일본 수도권, 30년안에 대규모 지진 확률 78%

입력 2014.12.22 (06:38)

수정 2014.12.22 (07:35)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앞으로 30년안에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진도 6이상의 대규모 지진이 일어날 확률이 최고 78%나 된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정부는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한 비상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 윤석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2일 일본 나가노현 북부 하쿠바무라에서 일어난 지진 피해 모습입니다.

진도 6 규모 지진에 주택 50여채가 완전히 부서지는 큰 피해가 났습니다.

일본정부 지진조사 위원회는 지반조사 등을 바탕으로 30년안에 진도 6이상 지진이 날 확률을 전국 각 지역별로 분석해 발표했습니다.

<녹취> 모토구라(지진조사위원회 대표) : "특히 지진발생 확률이 높은 지역에선 재난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크다고 보입니다."

분석결과 도쿄 옆 요코하마의 지진발생 확률이 7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도쿄 도심지역도 46%나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바로 밑에서 직하 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 대부분 지역이 진도 6 수준을 넘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 때문에 일본정부는 도쿄 전체를 특별대책 구역으로 지정해 특히 목조주택 밀집구역의 화재예방 공간과 소방도로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녹취> 데라시마(도쿄 시나가와구 정비 담당) : "이런 재난방지 공간을 몇 개 확보하는 것 만으로도 화재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일본정부는 이와 함께 도심 고층빌딩 내부의 방재시설과 비상 대피 공간을 대폭 확충하는 등 고강도 지진피해 대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윤석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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