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대항항공 사건과 관련해 열린 국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이 조사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조사관과 대한항공 사이에 유착관계가 드러나면 수사를 의뢰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윤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부 조사는 공정했다고 장담했던 서승환 장관.
일주일도 안 돼, 조사에 부적절한 점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녹취> 김성태(새누리당 의원) : "항공사 봐주기 조사라는 의견에 대해서 장관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녹취>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공정성에 대해서 의심을 받을만한 그런 부분이 있다는 점은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
국토부와 대한항공의 유착 의혹까지 제기되자, 서 장관은 유착이 드러나면 엄중 대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강동원(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사무장을 조사할 때 대한항공 임원 동석한 사실도 지금 국토부에서는 감추었고 1등석 명단을 받은 사실이 없다, 이렇게 지금 둘러댔단 말이에요."
<녹취> 서승환(국토교통부 장관) : "만약 유착의 의심이 있을 경우 즉각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엄정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서 장관은 조현아 전 부사장이 탑승 전 음주 상태였는지에 대해서는 보고 받지 못 했다고 답했습니다.
땅콩 회항 사건에 대한 국토부 조사와 관련해, 경실련은 조사에 공정성 훼손과 직무유기 문제가 있다며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