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수원에서 이른바 박춘봉 사건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인천의 한 주택가에서 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의 시신이 담긴 여행 가방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윤지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천의 한 주택가 주차장.
오늘 오후 이 곳에 놓인 커다란 여행 가방이 수상쩍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녹취> 경찰 관계자 : "길가 한 쪽에 주택가 입구에 수상한 가방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온 거에요. (입구가) 조금 열려있었어요. (그 안에) 좀 이상한게 보인다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가방 안에서 80대로 추정되는 할머니 시신이 있었습니다.
옆구리와 목 부위에선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린 상처가 발견됐습니다.
머리엔 둔기로 맞은 흔적도 있었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부패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미뤄 사망한 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상영(인천 남동구) : "아침에 봤을 때 가방이 있엇는데, 뭉툭했다. 이상하게 생각 안하고 지났쳤는데 뉴스보니 섬뜩했다"
경찰은 숨진 할머니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으며, 주차장 주변 CCTV 화면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쫒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