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 해수부 장관 사퇴…집권 3년 개각 신호탄?

입력 2014.12.23 (21:10)

수정 2014.12.23 (22:00)

<앵커 멘트>

박근혜 대통령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했습니다.

인적 개편의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송창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주영 해수부 장관의 사퇴 소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사고 수습에 헌신하는 이 장관의 모습에 유가족과 국민들이 큰 감동을 받았다며 공직자의 참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이주영 해양수산부장관이 장관직에서 물러나게 됐습니다.앞으로 어느 자리에 있든지 나라를 위해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박 대통령은 또 다른 장관들을 향해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습니다.

<녹취> 박 대통령 : "다른 국무위원들께서도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노력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대통령의 발언은 단순히 후임 해수부 장관 임명 뿐 아니라 집권 3년차 개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낳았습니다.

개각이 이뤄진다면 내년 초쯤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개각 대상은 세월호 참사 후 사의를 표했다 유임된 정홍원 총리를 비롯해 국토부 등 일부 경제부처 장관이 거론됩니다.

김기춘 비서실장 등 청와대 참모진의 인적 개편 여부도 주목됩니다.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이나 담화에서 인적 개편과 관련한 입장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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