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케이크 판매량이 평상시의 10배로 늘어납니다.
이 크리스마스 특수를 이용해 제과업체들은 약간의 장식만 얹어 평소보다 훨씬 비싸게 케이크 값을 책정하고 있는데요.
이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생일에나 구경할 수 있던 케이크가 80년대 들어 크리스마스에도 등장합니다.
네모 반듯한 4천 원 대의 케이크는 변신에 변신을 거듭해….
만화영화 주인공부터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북극곰이 살아 움직이는 듯합니다.
이 매장 한 곳에서만 오늘 하루 천 개가 넘는 케이크가 팔렸습니다. 평상시의 10배가 넘습니다.
이런 크리스마스 특수 때는 케이크 값도 10%정도 올라갑니다.
<인터뷰> 성기일(동작구) : "사실 조금 가격이 되는 건 사실이에요, 그래도 날이 날인 만큼 가족과 흥겹게 크리스마스 보내려고..."
소비자들이 눈 딱 감고 가족을 위해 지갑을 여는 날, 업체들은 해마다 장식 한 두가지를 얹어 케이크 값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급 호텔에선 정교한 장식의 한정판 케이크들을 6~8만 원 선에 선보입니다.
평상시보다는 1-2만 원정도 비싼 가격입니다.
<인터뷰> 김나이(특급호텔 베이커리) : "크리스마스는 저희 케이크가 가장 인기 있는 시즌입니다. 최근에는 특별한 의미를 담거나 건강한 재료로 만든 케이크를 선호하고 계십니다."
모양과 재료가 '특별하다'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크리스마스 시즌엔 값을 올려도 잘 팔린다는 업체들의 '치밀한' 계산이 숨어있습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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