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메달을 따낸 스켈레톤의 윤성빈과 봅슬레이 대표팀이 귀국했습니다.
썰매종목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 메달이 허황된 꿈만은 아니라는 걸 증명해가고 있습니다.
이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그동안 등급이 낮은 대회에만 출전했던 썰매 종목은 올시즌 최고의 무대 월드컵에 도전했습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이 2번째 대회만에 첫 동메달을 따냈고, 봅슬레이 2인승은 5위에 오르며 작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가파른 상승세로 의미있는 쾌거를 이룬 대표팀은 썰매에 희망과 자신감을 가득 싣고 돌아왔습니다.
<인터뷰> 윤성빈(스켈레톤 첫 동메달) : "이제 겨우 첫발 뗐다고 생각하고 남은 월드컵 열심히 할 거다."
국내에선 스타트 훈련밖에 할 수 없는 대표팀은 그래서 스타트에선 최강이 됐습니다.
이번 월드컵 스타트 기록은 윤성빈이 2위, 봅슬레이는 3위에 해당해 발전 가능성은 더 큽니다.
오랜 전지훈련으로 홈 트랙같은 캘거리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낸 것처럼 평창에 트랙이 완공되면 올림픽 메달도 꿈만은 아닙니다.
실제로 썰매 강국이 아니었던 러시아는 소치에서 홈트랙의 이점을 안고 금메달 3개 등 놀라운 성적을 거뒀습니다.
<인터뷰> 원윤종(봅슬레이 대표팀) : "다른 나라는 많아야 20번 정도 탈수 있는데 우리는 더 많아서 유리하다."
대표팀은 새해 첫날부터 다시 출국해 월드컵이 열리는 독일에서 기적의 레이스를 이어갑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