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모드 ON’ 모비스, LG 잡고 3연승

입력 2014.12.25 (16:23)

수정 2014.12.2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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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춤했던 울산 모비스가 다시 연승 모드로 돌아서며 2014-2015 프로농구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모비스는 성탄절인 2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시원한 공격 농구를 펼치며 창원 LG를 102-97로 제압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맞붙었던 LG를 상대로 올 시즌 3승을 거둔 모비스는 23승6패를 기록하며 1위를 질주했다.

지난 13일 안양 KGC인삼공사, 15일 고양 오리온스에 승리를 내줘 시즌 첫 2연패를 당했던 모비스는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정상 궤도에 올라섰다.

양동근이 LG의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공략하며 25점을 올렸고 문태영도 24점을 넣으며 모비스의 공격을 이끌었다.

68-6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선 모비스는 양동근의 3점 플레이로 점수차를 벌렸다.

종료 7분 24초를 남기고 골밑을 파고들던 양동근은 레이업 성공에 이어 추가 자유투를 넣었고, 종료 6분 22초 전에도 똑같은 플레이로 3점을 추가, 84-74를 만들었다.

LG가 2분 10초를 남기고 91-96, 5점차로 추격하자 모비스는 문태영의 중거리 슛과 양동근의 자유투 2개로 100점을 찍었다.

이날 경기가 102-97, 모비스의 승리로 끝나면서 모비스는 올 시즌 한팀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양팀 합산 점수에서도 199점이 나와 역시 올 시즌 최다가 됐다.

모비스는 또 성탄절에 열린 LG와의 역대 네 차례 경기에서 모두 이기는 기록도 이어갔다.

똑같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서울 SK와 서울 삼성의 잠실학생체육관 경기에서는 SK가 삼성을 70-56으로 꺾고 3연승을 기록했다.

SK는 59-54로 앞선 4쿼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김민수가 자유투 2개와 미들슛을 연달아 터뜨려 63-54로 달아났다.

이후 종료 2분21초 전에는 박상오가 속공으로 3점 플레이를 완성하며 12점 차를 만들어 승부를 갈랐다.

SK 문경은 감독과 삼성 이상민 감독의 '오빠 감독 맞대결'은 이번 시즌 문 감독이 4전 전승을 거두게 됐다.

22승7패로 1위 모비스와의 승차를 1경기로 유지한 SK는 27일 울산에서 모비스와 1,2위 맞대결을 벌인다.

SK는 애런 헤인즈가 17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박상오도 13점을 보탰다.

이틀 전 인천 전자랜드에 46-100, 54점 차 참패를 당한 삼성은 리오 라이온스(26점·10리바운드) 혼자 분전했을 뿐 다른 선수들은 아무도 10점 이상 올리지 못하며 3연패를 당했다.

7승24패로 9위 전주 KCC(8승21패)와의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오리온스가 전자랜드를 79-74로 물리치고 2연승을 달렸다.

오리온스는 '슈퍼루키' 이승현이 20점을 넣고 리바운드 9개를 잡아내는 활약을 펼쳤다.

◇ 중간순위(25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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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 팀명 승패 승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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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모비스 23승6패 -
2 SK 22승7패 1.0
3 동부 19승10패 4.0
4 오리온스 17승13패 6.5
5 전자랜드 14승15패 9.0
6 인삼공사 13승16패 10.0
KT 13승16패 10.0
8 LG 11승19패 12.5
9 KCC 8승21패 15.0
10 삼성 7승24패 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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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는 선두와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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