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성탄절인 오늘까지 원전 가동을 중단하라며 원전 도면 유출범이 위협했는데요.
오늘 2차 파괴까지 예고했습니다.
아직까지 이상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비상 체제는 유지되고 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으로 먼저 가 보겠습니다.
김희용 기자, 현재 원전 상황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사이버 공격이 우려됐던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와 전국 4개 원자력 본부는 긴장감 속에 비상체제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정상 가동 중인 전국 20개 원전에서 아직까지 이상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수원은 특정 시간이 될 때까지 잠복해있다가 발동하는 시한폭탄 형태의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을 것에 대비해, 원전 운영과 관련된 컴퓨터들의 시간을 25일을 건너뛰도록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자칭 원전반대그룹이 성탄절부터 석달 간 일부 원전을 세우라고 협박하면서 2차 파괴를 예고한 만큼, 추가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부는 정부세종청사에 중앙통제반을 두는 등 비상 상황반을 운영하고 있고, 한수원도 직원들을 3개조로 나눠 24시간 비상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한수원은 원자력의 날인 모레까지 이 같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도 오늘 오후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사이버 안보위기 평가회의를 열어 전국의 원전 상황을 점검한 결과 사이버 공격으로 원전가동이 중단되는 일을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한수원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