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교육부가 수능 영어 시험을 절대평가로 바꾸기로 확정했습니다.
영어 성적표에 점수 대신 등급만 표시되는데, 현재 중학교 3학년들이 수능을 보는 오는 2017년부터 시행됩니다.
우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사교육비에서 가장 비중이 큰 것은 영어 과목.
매년 6조 3천억 원이 사교육비로 들어갑니다.
이 과정에서 학교 수업은 소홀해졌습니다.
영어 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교육부가 수능 영어에는 절대 평가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수능 시험을 치르는 2017년부터 적용합니다.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성적표에는 점수 없이 등급만 표시됩니다.
4~5등급 또는 9등급 체계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도완(교육부 대입제도과장) : "불필요한 학습에 대한 부분을 배제시키면서 본질적으로 학생들의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쪽으로..."
하지만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 면접이나 논술을 도입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또 국어나 수학으로 사교육이 옮겨가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우려할 부분입니다.
정책 도입으로 의도하지 않은 부작용이 더 클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안상진(사교육걱정없는세상 부소장) : "국어와 수학에서 사교육비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런 한계라든가 이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수능을 개선하고..."
영어 수능 절대평가의 구체적인 방안과 문제 난이도를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은 내년 8월 발표할 계획이라고 교육부는 밝혔습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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