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돼지고기도 다음주부터 이력제가 실시됩니다.
포장에 적힌 번호만 조회하면 산지는 물론, 도축한 날짜 등 각종 정보를 알 수 있는데, 구제역 등으로 인한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걸로 보입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에 진열된 갖가지 부위의 돼지 고기들.
원산지와 용도 외에 다른 정보는 알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이선미(서울시 강서구) : "도축된 날짜라든가 어디서 도축됐다는 게 표시돼 있으면 좀 더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유통되는 돼지고기 포장에 12자리의 숫자와 바코드를 새깁니다.
스마트 폰에 돼지고기 이력제 앱을 깔고 이 12자리 숫자를 입력하면 원산지와 사육 농장은 물론 도축 날짜와 가공 장소까지 표시됩니다.
모든 돼지를 사육에서 도축,가공의 단계별로 이력관리시스템에 등록하기 때문에 포장에 있는 숫자만으로도 돼지고기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겁니다.
따라서 수입 돼지고기를 국산으로 속여 팔기는 사실상 어려워집니다.
특히 구제역 같은 전염병이 생길 경우 해당 농장의 돼지고기를 쉽게 추적할 수 있어 소비자의 불안심리도 차단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백장수(축산물품질평가원 이력사업본부장) : "이력제가 시행되면 가축 질병 발생시 효과적으로 차단과 방역을 할 수 있고 유통 경로를 추적할 수 있어서 신속히 회수 조치 할 수 있습니다."
내년에 이력제가 적용되는 돼지고기는 모두 1500만 마리 정도.
정부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 뒤 내년 6월 말부터 이력제를 위반하면 5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릴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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