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미래부…‘UHD 전국 방송’ 포기?

입력 2014.12.26 (21:42)

수정 2014.12.26 (21:55)

<앵커 멘트>

지상파 방송이 사용해오던 주파수를 정부가 통신사에 배정하려하자 국회가 나섰습니다.

미래부는 오락가락 입장을 바꾸며 혼선을 키우고 있습니다.

강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회에서 UHD 전국방송이 가능하도록 채널을 확보하겠다던 윤종록 미래부 2차관.

<녹취> 윤종록(미래부 2차관/11월21일) : "UHD 주파수에 관련된 부분은 9개 채널이 다 필요하다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없다는 부분을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선 갑자기 말이 달라졌습니다.

<녹취> 전병헌(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지상파 UHD서비스를 전국 동시에 할 겁니까아니면 부분적으로 또는 단계적으로 할 생각입니까? 그 얘기부터 하세요."

<녹취> 윤종록(미래창조과학부 2차관) : "전체를 감안해서 검토를 한번 하겠다는 개념이고요."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도 미래부는 700㎒ 대역을 통신업체에게도 분배해야 한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이럴 경우, 무료보편적 서비스인 UHD 전국 방송이 어렵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야 의원들은 통신용으로 700Mhz가 아닌 다른 대역을 검토할 것도 요구했습니다.

<녹취> 심학봉(새누리당 의원) : "트래픽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른 주파수 갈 수 있다면 그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겠나"

실제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위한 우량 주파수 대역은 700Mhz가 아니라는 연구 결과도 제시됐습니다.

여야는 정부의 명확한 입장 정리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래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여전히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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