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 풀린 재건축…서울 강남 아파트 값 ‘꿈틀’

입력 2014.12.29 (21:08)

수정 2014.12.29 (22:13)

<앵커 멘트>

부동산 3법이 통과되면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곳이 서울 강남의 재건축 단지들입니다.

벌써 호가가 천만원 이상 오른 곳도 나오고 있는데요.

하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 전체에 활력을 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임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강남구의 한 아파트단집니다.

최근 1주일사이 호가가 최고 2천만원정도 올랐고, 매수 문의 전화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 정지심(부동산 중개업자) : "주인들이 물건을 거둬들이면서 평형별로 호가가 천~2천만 원 정도씩 올랐습니다. 꼭 파셔야하는 분들도 전화를 하셔서 조금 더 보자..."

오늘 부동산 3법이 국회를 통과해 재건축 규제들이 모두 풀렸기 때문입니다.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가 2017년까지 3년동안 유예됐고 민간 택지에 짓는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가 없어져 재건축이 활성화되고 툭히 고급아파트 건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서울 강남지역 등 일부 재건축조합에서는 분양가 인상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합원의 재건축 분담금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홍승오(재건축조합 대의원) : "분양가 상한제가 폐지됐으니까 자기 초반 분담금 부분에서도 조금 짐이 수월하지 않겠나..."

서울 강남지역의 아파트 값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전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규정(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 : "부동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아직은 미비하기때문에 강남권에 가격 상승 시도가 나타나더라도 전반적인 파급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3법이 전체 부동산시장에 미치는 효과는 내년 봄 이사철까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합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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