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통합진보당 국고보조금 238만 원만 남아…지출 내역 분석

입력 2014.12.30 (21:08)

수정 2014.12.30 (23:10)

<앵커 멘트>

옛 통합진보당이 올해 지급받은 국고보조금 66억3천만 원을 대부분 사용해 지금 남아 있는 게 2백38만 원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이 돈이 용도에 맞게 사용됐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국고보조금 수입 지출 내역입니다.

올해 지급받은 국고보조금 총액은 66억 3천 여만원.

여기에 전년도 이월분까지 합치면 68억 5천 여 만원에 달합니다.

통합진보당은 이 돈을 거의 다 써서 남은 돈은 단 238만원이라고 보고했습니다.

2013년도 이월분 2억 여원과 비교하면 매우 적은 액수입니다.

특히 지난 8월에만 6억 6천여 만원이 정치 활동비로 사용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돈의 사용처에 대한 의혹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통합진보당 측은 통합 전 국민참여당에서 발행한 펀드를 상환하기 위해 지출한 금액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선관위는 이에따라 당 해산때까지 사용된 국고보조금 지출 내역 자료를 정밀 분석 중입니다.

<인터뷰> 최관용(중앙선관위 공보팀장) : "국고보조금은 인건비나 조직활동비 등 용도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용도에 맞게 적정히 지출됐는지 여부를 서면심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습니다."

선관위는 다음달 2일까지 국고보조금 이외의 정당·후원회에 대한 회계보고까지 받은 뒤 위법 소지가 발견되면 검찰에 고발하거나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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