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한 달째 건조특보…화재 예방 주의

입력 2015.01.12 (06:18)

수정 2015.01.12 (07:29)

<앵커 멘트>

동해안 지역에 한 달 가까이 건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메마른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반짝 추위까지 찾아와서 화재 예방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구름이 물러가고 바짝 마른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드러납니다.

평소 이맘 때면 눈으로 덮여 있던 골짜기에도 앙상한 나뭇가지뿐입니다.

<인터뷰> "(눈이) 빨리 좀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 너무 가물어서 걱정이 많아요."

강원 동해안엔 올겨울 눈다운 눈이 단 한 차례도 내리지 않아,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강수량이 속초가 0.2mm, 강릉은 0.4mm로 예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메마른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예년에는 이달 중순부터 동해 상에서 습한 바람이 불어와 비와 눈이 자주 내렸지만, 올해는 계속해서 메마른 북서풍이 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주 중반까지는 비나 눈 소식이 없어서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계속해서 이어지겠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에 어제부터 바람도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해안 지역에는 오늘도 바람이 다소 강하게 불겠다며 산불 등 화재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찬 바람과 함께 오늘 아침 반짝 한파가 찾아왔습니다.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에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 등 중부 지방의 기온은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기상청은 낮부터는 전국의 기온이 영상으로 오르면서 추위가 누그러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