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단장에 공정배 전 감독 ‘선수 출신 1호’

입력 2015.01.14 (19:26)

수정 2015.01.14 (22:17)

한국 프로배구에 처음으로 선수 출신 단장이 탄생했다.

한국전력 프로배구단은 14일 공정배 전 감독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배구 현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배구단을 전담하도록 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공정배 단장의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공 신임 단장은 진주동명고와 창원대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전력 선수로 뛰었다.

선수 출신이 프로배구단 단장으로 선임되기는 공 단장이 남녀 구단을 통틀어 처음이다.

공 단장은 현역 은퇴 후 한국전력에서 코치(1996∼1998년)를 거쳐 감독(1998∼2009년)을 지냈고, 2005년에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09년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국전력공사에서 근무해 왔다.

공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재도약해서 우승 후보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사내에서도 배구단에 관심이 많다"면서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출신 1호 프로배구단장이 된 데 대해서는 "아무래도 선수들을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아 구단 운영에 도움이 되리라 판단한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 속에서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잘 뒷바라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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