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 첫 훈련 슈틸리케호 ‘산뜻 새 출발!’

입력 2015.01.20 (17:35)

수정 2015.01.20 (18:04)

KBS 뉴스 이미지
한국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컵 8강 결전지인 호주 멜버른에서 첫 훈련에 들어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선수단은 20일 오후 호주 멜버른의 레이크사이드 스타디움에 집결했다.

지난 18일 도착해 여장을 푼 선수단은 전날에는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고자 자율시간을 보냈다.

이날 다시 집결한 선수들의 표정은 꿀맛 같은 휴식을 보낸 만큼 모두 밝았다.

다쳐서 대회를 마감하고 떠난 이청용(볼턴), 21일 떠나는 구자철(마인츠)의 이야기는 이미 과거였다.

구자철은 훈련장에 나오지 않았고 슈틸리케호는 부상자가 전혀 없는 21명 정예진으로 산뜻하게 새로 출발했다.

부상 때문에 결장을 이어온 김주영(상하이 둥야)도 완전히 회복해 훈련에 동참했다.

그는 오른쪽 발등 타박상, 감기, 왼쪽 발목 염좌에 차례로 시달리며 최근까지 부상자로 지냈다.

김주영은 재활을 마치고 새 출발을 한다는 의미, 토너먼트에서 투혼을 불사른다는 각오를 담아 머리를 빡빡 깎았다.

평소에 머리카락이 없이 지내는 룸메이트 차두리(FC서울)가 김주영의 삭발을 도운 것으로 전해졌다.

태극전사들은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비공개 전술훈련에 들어갔다.

한국은 오는 22일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멜버른의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8강전을 치른다.

한편 팔꿈치 부상으로 대회를 마감한 구자철은 21일 서울로 떠난 뒤 주말께에 소속 클럽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복귀하기로 했다.

슈틸리케호는 손흥민(레버쿠젠), 이근호(엘 자이시), 남태희(레퀴야), 이명주(알 아인), 한교원(전북 현대), 조영철(카타르SC) 등 2선 공격수들로 구자철이 빠진 새 공격진 조합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