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폭파 협박범’ 알고보니…

입력 2015.01.27 (06:14)

수정 2015.01.27 (08:07)

<앵커 멘트>

이틀 전 청와대에 전화를 걸어 폭파 협박을 한 남성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보좌관은 현재 사표를 제출하고 아들을 만나러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틀전 새벽 청와대 민원실로 5차례에 걸쳐 폭파 협박 전화를 건 남성은 정의화 국회의장의 보좌관이었던 강 모씨의 아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들 강 씨는 지난달 13일 프랑스로 출국한 뒤 그곳에서 폭파 협박 글을 올리고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올라온 박근혜 대통령과 김기춘 비서실장의 사저 폭파 협박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프랑스발 IP를 확인해 아들 강 씨의 신원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21일 강 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인터폴에 수배와 국제 수사 공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버지 강 씨는 경찰로부터 이런 사실을 전달받은 뒤 지난 23일 정의화 의장에게 사표를 제출한 뒤 지난 주말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국회의장실 관계자 : "지난주 금요일에 사표를 냈고, 주말에 출국을 한 걸로 저희는 파악을 했고요."

현재 강 씨는 프랑스 현지 주재원과 함께 현지에서 아들을 만나 귀국을 설득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아들 강 씨는 군대에서 정신질환으로 의가사 제대를 하는 등 정신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강 씨가 입국하는 대로 신병을 확보해 협박 혐의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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