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자신 “하던 대로 호주 잡고 우승!”

입력 2015.01.28 (16:31)

수정 2015.01.2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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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은 하던 대로 호주를 상대하면 승산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의 오른쪽 윙어 한교원(전북 현대)은 28일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오벌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호주와의 결승전 전망을 묻는 말에 "호주 선수들은 조별리그 때와 다를 것이지만 우리는 우리 할 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교원은 "호주는 조별리그 패배로 선수들의 투지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국은 지난 17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2015 아시안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개최국 호주를 1-0으로 눌렀다.

그러나 당시에 호주는 8강을 이미 확정하고 체력을 안배하는 차원에서 핵심 공격수들을 벤치에 앉히고 경기를 시작했다.

이번에는 최전방 공격수 팀 케이힐, 좌우 윙어 로비 크루스, 매튜 레키 등 당시에 빠진 주전들이 모두 선발로 출격할 예정이다.

한교원은 상대의 측면 공세가 거셀 것이라는 말에 대수롭지 않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호주뿐만 아니라 다른 팀에도 크로스도 주면 안 되고 막아야 하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해오던 대로 패스 축구를 하고 상대를 압박해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도 한국과의 결승전에 나서는 호주의 자세가 예전과 같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정협은 "호주가 분패했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나올 것"이라며 "호주 수비수들이 힘이 세고 체격도 크지만 밀리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가 측면을 노리고 밀고 나온다면 그 자리는 오히려 우리에게는 치고 들어갈 공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서 무실점으로 5연승을 달린 선수단의 분위기는 매우 밝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정협은 "가면 갈수록 팀이 단단해지고 끈끈해진다"며 "선수들이 모두 우승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렬하다"고 말했다.

한교원은 부상 때문에 대회를 마감하고 귀국한 공격수 이청용(볼턴), 구자철(마인츠)도 멀리서 모바일 채팅방을 통해 격려의 말을 계속 전해 선수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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