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이완구 인준 표결 임해야”…야 “자진사퇴” 압박

입력 2015.02.14 (13:29)

수정 2015.02.14 (14:24)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여론조사 제안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하고 인준 표결에 참여해 의사표시를 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합의 이후 돌아서자마자 다른 주장을 내놓는 것은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고 지적하며 "야당은 합의된 대로 16일 본회의에 참석해 당당히 의사표시를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여론조사 제안에 대해 "청문회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의회민주주의에 반하는 기막힌 발상이자 정치공세"라며 거듭 비판하고 "합의대로 16일 본회의에 참석해 표결에 참여하면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여론조사 제의를 거부한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했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새누리당의 부정적 반응은 국민 여론에서 자신이 없다는 이야기"라며 "여야의 상반된 입장에 대해 해법을 줄 수 있는 것은 국민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은혜 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이 후보자는 총리로서 부적격자라는 판정이 이미 국민으로부터 내려진 것"이라며 "집권 3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바란다면 이 후보자가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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