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인준안’ 본회의 16일로 연기…입장 차 여전

입력 2015.02.12 (21:01)

수정 2015.02.14 (11:22)

<앵커 멘트>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한 국회 본회의가 다음주 월요일로 미뤄졌습니다.

그러나 합의내용에 대해서는 여.야가 다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승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누리당과 새정치연합은 오늘 예정됐던 본회의를 설 연휴 전인 오는 16일로 연기하는데 합의했습니다.

<인터뷰> 조해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여야 관계 또 국회 운영을 원만하게 풀어가고자 하는 고민 이런 것들을 다 감안해서 합의를 봤습니다."

그러나 합의 내용을 놓고는 여야 해석이 엇갈렸습니다.

새누리당은 16일에는 임명 동의안을 표결 처리하는것으로 보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본회의 날짜만 미룬것이지 동의안 처리까지 합의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안규백(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연기하는데 합의했지, 세세하게 어떤 어떤 안건을 의안을 상정한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합의한 바가 없습니다."

새정치연합은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본회의에 불참할 지, 아니면 참석해 반대표를 던질지를 최종 결정할 방침입니다.

오늘 임명동의안 처리 강행에 난색을 표시했던 정의화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 후 16일 본회의에는 야당이 참석하지 않더라도 표결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새누리당은 오늘 오후 야당 의원들의 항의속에 인사청문특위를 열어 '청문 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했습니다.

오늘 본회의 연기로 여당은 단독 처리의 명분을 갖게 됐고, 야당은 이완구 총리 불가 여론을 확산시킬 시간을 벌게됐다는 분석입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