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온수매트, 에너지 효율 낮고 전기요금 더 나와

입력 2015.02.16 (06:42)

수정 2015.02.16 (07:33)

<앵커 멘트>

전자파 걱정이 없고 화재 위험도 적다고 해서 온수매트 사용하는 분들, 많은데요.

비싼 제품일수록 에너지 효율도 좋아 전기요금을 적게 낼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는 그렇지가 않았습니다.

김기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요즘처럼 추운 날 박봉희씨는 외출했다 돌아오면 온수매트부터 켭니다.

보일러를 트는 것보다 겨울철 난방비를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봉희(주부) :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춥잖아요. 그런데 틀면 바로 따뜻해지고 그래서 편리하고 좋아요."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온수매트 13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에너지 효율이 최대 1.6배까지 차이가 났습니다.

비싼 제품이 에너지 효율도 높을까?

15만 원대 저가 제품이 두배 이상 비싼 32만 원대 제품보다 오히려 에너지 효율이 높았습니다.

에너지 효율이 가장 낮은 온수매트로 하루 8시간씩 한 달 사용했다면 효율이 가장 높은 제품보다 전기요금을 3천 원 정도 더 내야 합니다.

일부 온수매트는 온도제어 기능이 떨어져 자다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양종철(한국소비자원 시험검사국) : "취침모드가 없거나 취침 추천 온도보다 높을 경우 저온화상의 위험이 있으므로 취침 추천 온도를 확인하고 사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당뇨병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화상을 입기 쉬운 만큼 온수매트를 사용할 때는 저온으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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