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챔스 1차전부터 위기…주전 3명 부상

입력 2015.02.17 (09:08)

수정 2015.02.17 (09:15)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생제르맹(PSG)이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첫 경기를 앞두고 주전 선수 3명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해지는 불운과 맞닥뜨렸다.

로랑 블랑 PSG 감독은 첼시와의 2014-2015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하루 앞두고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요한 카바예를 비롯해 세르지 오리에, 루카스 등 3명의 주전 선수가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PSG는 지난 15일 열린 캉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핵심 미드필더 요한 카바예가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고 오리에와 루카스도 경기 막판 쓰러져 그라운드를 나서야 했다.

이날 허벅지 뒤쪽 근육을 다친 것으로 알려진 수비수 마르퀴뇨스가 정상적으로 훈련을 소화할 수 있는 상태이며 첼시전에도 출전할 수 있다는 점은 불행중 다행이다.

블랑 감독은 "준비가 완벽한 상황은 아니다"라면서도 "선발 선수들은 물론 교체 선수들, 코칭 스태프, 팬들이 모두 내일 경기에서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재앙'에 가까운 시나리오이지만 내가 책임을 지겠다"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PSG와 첼시는 지난 시즌 대회에서도 8강에서 맞붙어 접전을 벌인 바 있다.

1차전에서는 PSG가 홈에서 3-1로 이겼고 2차전에서는 첼시가 2-0으로 승리했다. 합계는 3-3으로 같았으나 원정팀 다득점 원칙에 따라 첼시가 4강에 진출했다.

조제 모리뉴 첼시 감독은 지난해 맞대결을 예로 들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모리뉴 감독은 "작년에 우리가 결국 4강에 진출했으나 파리 원정에서 졌다"면서 "사소한 것이 승부를 가른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어서 이긴 것이 아니라 원정에서 골을 넣고 홈에서 실점하지 않아 이긴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PSG전에서 스트라이커 디에고 코스타를 선발로 내세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17골로 정규리그 득점 랭킹 1위에 올라있는 코스타는 반칙에 따른 징계로 지난 에버턴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힘을 비축한 상태다.

양팀의 맞대결은 다음날 오전 4시45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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