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우리카드 완파 3연패 마감

입력 2015.02.22 (15:40)

수정 2015.02.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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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이 연패 사슬을 끊고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OK저축은행은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25-19 25-18 25-17)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패를 탈출하고 22승 9패로 선두 삼성화재(승점 71)에 이어 두 번째로 승점 60 고지를 넘으며 62점째를 챙긴 OK저축은행은 3위 한국전력(승점 56)을 6점 차이로 따돌리고 한숨을 돌렸다.

지난 19일 대한항공전에서 12연패를 끊고 모처럼 신바람을 냈던 우리카드는 올 시즌 28번째 패배(3승)를 당했다.

세계 최강 센터 로버트랜디 시몬이 버티는 OK저축은행의 속공과 블로킹이 경기를 지배했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 속공 5개로 우리카드 중앙 진영을 흔들고 블로킹 4개로 상대 공세를 차단했다.

14-12에서 김규민과 송희채의 블로킹, 송명근의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OK저축은행은 24-19에서 시몬의 후위공격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2-1에서 우리카드 토종 주포 최홍석이 스파이크하려고 뛰어오르기 직전에 오른 발목을 접질려 실려나가면서 전세가 OK저축은행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줄곧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23-17에서 송희채의 목적타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챙긴 데 이어 24-18에서 상대 서브 범실로 손쉽게 세트를 끝냈다.

이미 승부가 기운 3세트 10-16에서 우리카드는 이동석의 퀵오픈, 송병일의 블로킹과 오픈, 상대 범실 등으로 5연속 득점하며 마지막 힘을 짜냈다.

그러나 서브 범실 두 개를 저지른 데다가 상대 송명근에게 에이스까지 내주며 흐름을 잃었다.

OK저축은행은 23-17에서 시몬의 퀵오픈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송명근의 후위공격으로 1시간 25분 만에 경기를 마쳤다.

시몬은 공격 성공률 73.07%를 자랑하며 블로킹 5개 포함 25점을 퍼부었고 송명근이 13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우리카드는 싸보 다비드가 13점을 냈을 뿐 다른 선수들은 누구도 6점 이상 올리지 못했다.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홈팀 한국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9)으로 완파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갔다.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낸 선두 도로공사는 승점 55(19승7패)가 돼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현대건설(승점 47·16승9패)과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GS칼텍스와 올 시즌 정규리그 맞대결은 5승1패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5위 GS칼텍스는 2연패를 당했다.

도로공사는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한 주포 니콜 포셋이 1세트에서만 혼자 12점을 쓸어담아 가볍게 기선을 제압했다.

GS칼텍스는 서브로만 5득점을 올린 2세트마저도 내주는 등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도로공사의 '서브 퀸' 문정원(9점)은 3세트 2-1로 앞선 상황에서 스파이크 서브를 성공시켜 올 시즌 전 경기이자 26경기 연속 서브 득점 기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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