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패 끝, 2위 수성’ 김세진 “끝까지 전력투구”

입력 2015.02.22 (16:16)

수정 2015.02.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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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사슬을 끊고 팀을 추스른 OK저축은행이 재도약을 선언했다.

프로배구 남자부 OK저축은행은 22일 경기도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 우리카드를 맞아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고 최근 3연패를 끊었다.

블로킹 9-3, 서브 3-0, 범실 18-20 등 내용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는 완승이었다.

상대가 최하위 우리카드이기는 했어도 OK저축은행으로서는 꼭 이겨야 할 순간에 거둔 소중한 1승이었다.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경기 후 "진 경기들을 보면 초반에 어렵게 하고 뒤에 가서 회복을 못했는데 오늘은 초반 리듬을 잘 가져갔다"며 홀가분한 심정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긴 것도, 진 것도 우리 팀의 실력"이라며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큰 고비는 다 넘긴 것 아닌가. 지금까지 해주는 것만 해도 선수들이 대견하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그의 말처럼 OK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라는 팀명으로 뛰었던 2013-2014시즌의 11승 19패, 6위라는 성적을 뒤로하고 올 시즌 이날까지 22승 9패를 거두며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종료와 플레이오프 진출 확정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다소 흔들리기는 했지만 연패를 최소화하고 분위기를 반전하는 뚝심이 생긴 것도 예년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제 3위 한국전력(승점 56)과 격차를 6점 차이로 벌리며 2위 안정권에 진입한 OK저축은행이지만 김 감독은 끝까지 방심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한국전력이든 어느 팀이든 플레이오프에 가면 한 번씩은 붙어봐야 한다"며 "괜히 느슨하게 하다가 리듬이 꺾이는 일은 없게 하겠다. 끝까지 전력투구할 것"이라고 선포했다.

이날 13득점을 올리며 오랜만에 제 몫을 다한 송명근 역시 "마지막 6라운드가 시작됐고 이제 정규리그가 얼마 남지 않았다"며 "플레이오프를 생각하면서 남은 경기도 잘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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