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감독 “초반 15분 고비 넘지 못해 패배”

입력 2015.02.25 (07:37)

수정 2015.02.25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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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다시 오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무대의 첫 판에서 패배한 김학범 성남FC 감독은 경기 초반 고비를 넘지 못한 게 패배로 이어졌다고 고개 숙였다.

김 감독은 24일 태국 부리람의 뉴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끝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원정 1차전에서 팀이 1-2로 패하고 나서 "예상대로 초반 15분이 고비였는데 이를 극복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성남은 이날 전반 16분 프라킷 디프롬, 전반 18분 질베르투에게 연속 골을 허용해 1-2로 무릎 꿇고 말았다.

김 감독은 "시즌 첫 경기라 경기 감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초반에 두 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곱씹었다.

성남은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자격으로 3년 만에 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무대를 밟았다. 약체라는 지적을 딛고 원정에서 첫 승을 따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첫 단추부터 계획대로 채우지 못한 모양새가 됐다.

그러나 김 감독은 "이제 챔피언스리그 시작이기 때문에 패배에 실망하기보다 다음을 준비하는 게 더 중요할 것"이라며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부리람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 경기를 매우 잘했다"며 "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100% 해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알렉산드레 가마 부리람 감독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던 게 도움이 됐다"며 "후반 들어 성남의 압박이 강했지만 선수들이 잘 이겨냈다"며 경기력에 만족스러워했다.

성남은 다음 달 3일 감바 오사카(일본)를 홈으로 불러들여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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