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최선’ 흥국, PO 좌절에도 KGC 완파

입력 2015.03.03 (19:03)

수정 2015.03.03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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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아픔을 딛고 전력을 다해 KGC인삼공사를 꺾었다.

흥국생명은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인삼공사를 세트 스코어 3-1(25-18 19-25 25-22 25-15)로 눌렀다.

이날 승리로 얻을 수 있는 건 많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전날 IBK기업은행이 현대건설을 꺾으면서, 3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놓쳤다.

흥국생명은 남은 두 경기에서 모두 승점 3씩을 쌓아도 총 47점에 그쳐 승점 50을 이미 쌓은 2위 기업은행과 3위 현대건설을 넘어설 수 없다.

4위가 확정된 상황이지만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플레이오프행 가능성이 남은 상황에서 마지막 경기까지 치르고 싶었다"고 아쉬워하면서도 "선수들에게 '시즌 초반이라고 생각하고 남은 경기를 하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선수들은 사령탑의 말을 충실하게 따랐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에서 11점을 홀로 올린 외국인 선수 레이첼 루크(호주)를 앞세워 손쉽게 승리했다.

하지만 인삼공사 외국인 주포 조이스 고메스 다 시우바(브라질·등록명 조이스)를 막지 못해 2세트를 내줬다.

3세트에서 흥국생명의 집중력이 빛났다.

흥국생명은 19-15까지 앞서가다 조이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고 이재영과 루크의 공격이 문명화, 이연주에게 걸리는 등 크게 흔들리며 19-20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재영의 퀵 오픈으로 동점을 만들고, 루크의 후위 공격으로 21-20 재역전에 성공했다.

흥국생명은 23-22에서 루크는 퀵 오픈을 성공하고, 조이스의 공격을 블로킹하며 25-22로 세트를 끝냈다.

흥국생명은 루크와 이재영 쌍포가 동시에 살아난 4세트, 세트 초반 6-1로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했다.

루크는 양팀 합해 최다인 30점을 올렸고, 신인왕이 유력한 이재영은 21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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