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도 은퇴…‘2002 영웅’ 추억 속으로!

입력 2015.03.04 (21:50)

수정 2015.03.04 (22:28)

<앵커 멘트>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2002 한일월드컵 16강전 극적인 동점골 장면입니다.

이 골의 주인공 설기현이 전격 은퇴하고 지도자로의 변신을 선언했는데요.

월드컵 4강 신화라는 벅찬 감동을 선사했던 스물 세 명의 주역들은 하나 둘씩 추억 속으로 사라지고, 그라운드에서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현역 선수는 김남일과 차두리, 이천수와 김병지, 현영민 등 다섯 명만 남았습니다.

은퇴한 2002 세대는 프로와 대학 등에서 지도자로 활약하며 후진 양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꿈나무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방송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새로운 축구 인생을 일궈나가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뜨거운 열정과 투혼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2002년의 영웅들.

이들은 방송 해설자와 지도자 등으로 변신해 제 2의 축구 인생을 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13명이 지도자.

특히 황선홍과 최용수는 K리그에서 40대 감독의 기수로 맹활약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은퇴한 설기현은 성균관대학에서 지도자로 출발합니다.

<인터뷰> 설기현 : "형들이 잘하고 있는 모습 좋은 영감 이천수 차두리 등도 생각이 있을 것."

설기현은 지난 2000년 축구협회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 1호로 벨기에 무대에 진출했습니다.

이후 2002년에는 한일월드컵 4강 신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 설기현(선수) : "설기현하면 이탈리아전 골이 아니었나, 선수로서 가장 큰 골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현역 선수로 남아 있는 한일월드컵 영웅은 다섯 명.

하나둘씩 추억속으로 사라지고 있지만, 월드컵 영웅들은 그이름 그대로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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