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초골’ 세비야, 1차전 비야레알에 원정승

입력 2015.03.13 (08:14)

수정 2015.03.13 (08:50)

역대 대회 최단시간 골을 터뜨린 세비야가 비야레알(이상 스페인)을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세비야는 1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마드리갈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홈 팀 비야레알을 3-1로 눌렀다.

'디펜딩 챔피언' 세비야는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린 뒤 불과 13초만에 득점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케빈 가메이로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넘겨준 로빙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톨로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 골망을 흔들었다.

이는 유로파리그 사상 최단 시간에 터진 골로 기록됐다.

세비야는 25분 뒤 스테판 음비아가 추가골을 터뜨렸으며 후반 5분에는 가메이로가 직접 쐐기골을 박았다.

비야레알은 루치아노 비에토가 후반 3분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나폴리(이탈리아)는 해트트릭을 기록한 곤살로 이과인의 맹활약에 힘입어 디나모 모스크바(러시아)를 3-1로 꺾었다.

모스크바의 케빈 쿠라니가 전반 2분 선제골을 넣었으나 이과인이 전반 25분 크로스에 이은 헤딩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더니 6분 뒤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나폴리가 역전했다.

이과인은 후반 10분 조나탄 데구즈만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까지 꽂으며 승리를 주도했다.

정규리그에서 9위까지 처진 '왕년의 강호' 인터밀란(이탈리아)은 볼프스부르크(독일)에 1-3으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인터밀란은 전반 5분 로드리고 팔라시오가 상대 수비 실수를 틈 타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전반 28분 나우두의 헤딩골로 승부는 원점이 됐고 후반 18분에는 골키퍼 실수로 흐른 공을 케빈 더브라위너가 역전골로 연결했다.

더브라위너는 12분 뒤 환상적인 프리킥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공을 오른발로 강하게 감아 차 반대편 골대 구석에 꽂았다.

제니트(러시아)는 토리노(이탈리아)를 2-0으로, 드니프로(우크라이나)는 아약스(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클럽 브뤼헤(벨기에)와 에버턴(잉글랜드)은 각각 베식타스(터키),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1로 눌렀다.

피오렌티나와 AS로마 두 이탈리아 클럽간의 맞대결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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