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임금 체불로 2018 월드컵 못뛴다

입력 2015.03.13 (08:49)

수정 2015.03.13 (08:50)

짐바브웨가 전 축구대표팀 사령탑 임금을 지급하지 않아 철퇴를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위원회는 조제 클라우지데이(브라질) 전 감독의 임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짐바브웨 축구협회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을 금지한다고 13일(한국시간) 발표했다.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은 2008년 짐바브웨 대표팀을 맡았다.

FIFA는 앞서 2012년 8월 짐바브웨에 클라우지데이 감독 임금을 지급하라고 지시했다.

FIFA는 2013년 4월에도 60일 안에 체불 임금의 절반을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에게 지급하라고 했고, 120일 안에 임금을 모두 주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짐바브웨는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에게 한 푼도 주지 않았다.

결국 클라우지데이 전 감독의 요청에 따라 FIFA가 징계 절차를 밟았다.

짐바브웨 축구협회는 이미 제소에 들어갔다.

조너선 마싱가이제 짐바브웨 축구협회장은 "이번 징계는 짐바브웨 축구협회에 큰 타격"이라며 "이미 제소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마싱가이제 회장은 현재 협회가 진 부채는 이전 이사진이 불려놓은 것이라며 억울해했다.

짐바브웨의 어려운 경제 상황 때문에 축구협회도 경제적 문제에 시달리고 있다.

짐바브웨 축구협회는 빚을 탕감하고자 FIFA가 기증한 인조축구잔디를 팔았고, 트레이닝 센터에 있는 가구, 트랙터들도 경매에 부친 상태다.

짐바브웨는 아직 한번도 월드컵 본선에 안착한 적 없다. 아프리카 지역 예선은 10월에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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