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넘긴 히딩크’ 네덜란드, 스페인 격파

입력 2015.04.01 (08:25)

수정 2015.04.0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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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 예선에서의 부진으로 경질 위기까지 맞고 있는 거스 히딩크 네덜란드 축구 대표팀 감독이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승리를 맛보며 자신을 향한 비난 여론을 잠시 잠재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네덜란드는 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스페인(11위)과 평가전에서 전반에만 2골을 꽂으며 2-0으로 승리했다.

유로 2016 A조 예선에서 체코(승점 13), 아이슬란드(승점 12)에 이어 조 3위로 밀리면서 경질설에 시달린 히딩크 감독은 '난적' 스페인을 꺾으면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네덜란드는 전반 13분 만에 베슬레이 스네이더르(갈라타사라이)의 크로스를 스테판 데 브리(라치오)가 결승 헤딩골로 만들면서 앞서 갔다.

기세를 이어간 네덜란드는 다비 크라센의 추가 골이 이어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순식간에 2골을 내준 스페인은 네덜란드(7개)보다 많은 13차례 슈팅으로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무득점에 그치며 영패의 고배를 마셨다.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이탈리아(10위)와 잉글랜드(17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29분 그라지아노 펠레(사우샘프턴)가 선제골을 넣은 이탈리아가 1-0으로 앞서 갔으나 후반 34분 잉글랜드의 안드로스 타운센드(토트넘)가 동점골을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카보 베르데는 포르투갈을 2-0으로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FIFA 랭킹이 38위인 카보 베르데는 7위 포르투갈과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완승을 거뒀다.

포르투갈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등이 출전하지 않은데다 후반 15분에 수비수 안드레 핀투가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떠안았다.

스웨덴(45위)은 이란(42위)과의 홈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가 전반 11분에 선제골을 넣었고 2-0으로 앞선 전반 24분 이란의 자바드 네쿠남이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승부는 뒤집히지 않았다.

아르헨티나(2위)는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린 에콰도르(29위)와의 평가전에서 2-1로 이겼다.

전반 8분 세르히오 아궤로(맨체스터시티)의 득점으로 포문을 연 아르헨티나는 1-1이던 후반 13분에 하비에르 파스토레(파리 생제르맹)가 결승 골을 터뜨려 한 골 차 승리를 따냈다.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는 출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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