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수교 50주년 앞두고 관계 개선?

입력 2015.06.12 (06:22)

수정 2015.06.13 (09:04)

<앵커 멘트>

일제 때 강제 동원된 종군 위안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담이 열렸습니다.

특별한 진전은 없었다는 원론적인 발표가 있었지만, 오는 22일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 냉각된 양국 관계를 복원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도쿄,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8번째 만남을 가진 한-일 국장급 회담.

입장 차가 여전하다는 원론적인 발표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녹취> 이상덕(외교부 동북아 국장) : "(위안부 문제에) 입장과, 의견을 달리하는 부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협의를 계속하면서 접점을 찾아 나가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 7차 서울회담에서 일부 진전이 있었다는 발표가 있었던 만큼 의견 접근도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수교 50주년인 오는 22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처음으로 일본을 방문하는 문제도 심도 있게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위안부 문제 외에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그리고 강제 징용시설의 세계유산 등재 문제 등 한-일 간 첨예한 현안들이 조정되는 것이 전제 조건입니다.

<녹취> 이상덕(외교부 동북아 국장) : "정부 인사의 참석 수준 문제와 관련해서 협의가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고,구체적으로 지금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수교 50주년 당일에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각각 한-일 대사관 주최 행사에 교차 참석하는 것도 성사 단계입니다.

일본측의 과거사.영토 도발로 2년 넘게 정상회담이 열리지 못하는 등 얼어붙은 한-일 관계가 수교 50주년을 계기로 풀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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