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유승민 원내대표 진퇴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대표와 최고위원이 충돌하는 등 갈등이 폭발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가 출석하는 운영위는 내일 열기로 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김태호 최고위원이 말을 시작하려 하자, 김무성 대표가 막아선 뒤 회의를 끝내며 일어섭니다.
<인터뷰>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한 말씀 더 드리겠습니다.) 그만해. (잘못 전달되면 안됩니다. 지금.) 회의 끝내겠습니다."
여기에 김태호 최고위원이 다시 항의하는 등 언성이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김태호(새누리당 최고위원) : "대표님. (회의 끝내.) 대표님, 이렇게 하실 수 있습니까?"
공개 회의 석상에서 벌어진 오늘 소동은 김태호 최고위원이 유 원내대표가 사퇴해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원유철 정책위 의장이 원내대표에게 시간을 주자고 말하자 김태호 최고위원이 다시 반박하려 했고, 이를 김무성 대표가 제지하면서 회의를 끝내 버린 겁니다.
김 대표는 회의가 끝난 뒤 사태를 어떻게든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공개 비공개 회의에 대한 의미도 모르고. 그런 말들을 하는 것은 굉장히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차례 연기했던 국회 운영위원회를 내일 오전 10시에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고 내일 청와대 이병기 비서실장 등이 출석할 것으로 알려져, 사퇴 논란 후 청와대 관계자와 유 원내대표가 처음으로 공식 대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