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유희관, 기록 쓸까?…후반기 기대 UP!

입력 2015.07.20 (10:20)

수정 2015.07.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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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개막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다양한 진기록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가 21일부터 후반기 레이스를 펼친다"며 "10개 구단과 선수들은 지쳐 있던 심신을 휴식기에 재정비해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우선 KBO는 후반기에 가장 기대되는 선수로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를 꼽았다.

2012년부터 3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박병호는 전반기를 홈런 1위로 마감하며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올 시즌 30홈런으로 역대 3번째 4년 연속 30홈런이자 최초의 2년 연속 전반기 30홈런을 달성한 박병호는 52개의 홈런을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역대 최초의 2년 연속 50홈런까지 기대하고 있다.

박병호는 현재 83타점으로 타점 2위에 올라있다. 그는 역시 최초의 4년 연속 타점왕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100타점 달성 시 타이론 우즈(두산 베어스)에 이어 역대 2번째 4년 연속 100타점을 달성하게 된다.

박병호의 이런 기록은 경쟁자가 있어서 더 흥미롭다.

현재 박병호에 이어 28개로 홈런 2위에 올라 있는 NC 다이노스 에릭 테임즈(29)는 외국인 선수 최초의 50홈런과 2005년 래리 서튼(현대 유니콘스) 이후 10년 만의 외국인 선수 홈런왕에 도전한다.

또 테임즈는 현재 86타점으로 타점 선두를 달리고 있어 2008년 카림 가르시아(롯데 자이언츠) 이후 7년 만의 외국인 선수 타점왕 등극과 함께 2003년 이승엽이 기록한 시즌 최다 타점인 144타점을 넘어 KBO 리그 최초의 시즌 150타점까지 기대할 만하다.

0.783의 기록적인 장타율도 프로야구 원년 백인천(MBC)이 기록한 이래 33년간 깨지지 않았던 0.740의 시즌 최고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투수 부문에서는 두산 유희관이 1999년 현대 정민태 이후 16년 만에 국내 선수 시즌 20승을 노린다.

현재 12승으로 다승 선두에 올라 있는 유희관은 모든 승리를 선발승으로 거둬내어 통산 8번째 선발 20승이 기대된다. 선발 20승 달성 시 국내 선수로는 95년 이상훈(LG 트윈스) 이후 20년 만의 대기록을 이루게 된다.

지난 시즌 7년 만에 20승 투수가 되며 다승왕에 올랐던 넥센 앤디 밴헤켄은 이번에는 탈삼진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현재 125개의 탈삼진을 거둔 밴헤켄은 2012년 류현진(한화, 210개) 이후 3년 만이자 역대 13번째 200탈삼진이 기대되고 있다.

불펜 투수 중에서는 올 시즌 무서운 페이스로 홀드를 적립하는 삼성 라이온즈 안지만이 2012년 SK 박희수가 기록한 34홀드의 시즌 최다 홀드 기록 경신을 바라보고 있다.

넥센의 뒷문을 책임지는 손승락은 역대 5번째 4년 연속 20세이브를 넘어 KBO 리그 최초의 4년 연속 30세이브까지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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