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더 강한가?…탱크들의 ‘바이애슬론’

입력 2015.08.03 (12:29)

수정 2015.08.03 (13:34)

<앵커 멘트>

바이애슬론이라고 하면,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사격을 더 한 동계 올림픽 종목을 말하죠.

그런데 이 같은 방식으로 탱크들이 달리고, 쏘고 하는 이른바 "탱크 바이애슬론", 국제 군사 경연 대회가 러시아에서 열렸습니다.

모스크바에서 하준수 특파원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난도의 화려한 에어쇼가 개막식을 장식합니다.

녹색, 갈색, 노란색.. 출전한 나라별로 탱크 색깔도 다양합니다.

육중한 탱크가 날렵하게 장애물을 통과한 뒤 사격을 가합니다.

강을 건너던 탱크가 뜻밖의 고장으로 물속에 잠기기도 합니다.

"탱크 바이애슬론"은 언덕을 오르고, 부교를 건너고, 요철을 지나, 강을 건너,, 사격하는 등 탱크들이 10여 가지 장애물을 통과하며 우위를 가리는 대회입니다.

지난 2013년에 시작한 이 대회에 올해는 중국과 인도, 베네수엘라 등 17개 나라가 참가했습니다.

<녹취> 아나톨리 안토노프(러시아 국방부 차관) : "대회의 목적은 참가국들의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데 있습니다."

모두 러시아제 탱크를 사용하는데 중국만 자국산을 사용합니다.

<녹취> 리우 인(중국 육군 소장) : "작년에 이어 올해도 중국 육군의 기본 모델인 96A형 탱크를 출전시켰습니다."

당초 탱크들의 경쟁으로 시작한 대회는, 보병, 공수부대, 고사포, 화생방 등으로 범위를 넓혀, 올해엔 이름도 아미 게임(army game)으로 바꿨습니다.

이번 대회는 앞으로 보름 동안 11개 지역에서 진행되며, 오는 15일 종목별 최종 우승자를 가립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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