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요즘 배달 앱을 통해 야식 주문해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
식약처가 배달 앱에 등록된 야식업체 백여 곳을 점검해 보니, 4분의 1 가까운 업체가 위생기준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윤지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 "여기 보세요, 여기"
유명 배달 애플리케이션에 등록된 한 야식업쳅니다.
주방 벽지와 페인트칠 곳곳이 벗겨져 나갔고, 뚜껑도 없는 양념통들이 바로 아래 놓여 있습니다.
<녹취> 식약처 단속반원 : "저게 지금 떨어지면 (양념통이 놓인) 이리로 바로 떨어지는 거자나"
환풍기와 주방 벽은 기름때로 시커멓습니다.
<녹취> 식약처 단속반원 : "너무 청소 안하셨어요. 기름때가 떨어져서 고드름이 생기잖아요."
주방 바닥과 조리대, 조리 기구까지 어느 것 하나 청소한 흔적을 찾기 어렵습니다.
<녹취> 야식업체 직원(음성변조) :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사장님이 (청소)하라고 해도 말을 안들어요."
<녹취> 야식업체 직원(음성변조) : "튀김기가 금방지저분해져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배달 앱 등록 야식업체 110곳을 점검한 결과, 28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비위생적인 주방 환경과 유통 기한 지난 식재료 보관 등이 주요 위반 내용입니다.
배달 앱은 한 달 이용객이 3백만에 이를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
<인터뷰> 홍영기(대학생) "먹고 싶을 때 배달 앱을 켜면 종류가 여러개 나오니까 편하게 골라서 시킬 수 있는 거"
<인터뷰> 맹연선(대학생) : "메뉴 선택이 정말 편하고 어떤 메뉴가 있는지 확실히 빠르게 알 수 있으니까"
식약처는 적발 업체의 행정 처분을 의뢰하고, 지속적으로 위생 점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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