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하늘 씨의 결혼 소식, 또 박서준 씨의 첫 한국 팬 미팅 소식도 축하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최근 요리 관련 방송 일명 ‘쿡방’에서 요리를 하는 남자들이 연일 화제입니다.
이에 해외에서도 국내의 이런 열풍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을 다뤘을까요? 함께 보시죠.
<리포트>
최근 한 매체가 문화계에서 영향력을 갖춘 100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쿡방’이 2015년 최고의 문화 상품으로 선정됐는데요.
이 같은 열풍을 증명하듯 요리하는 방송 '쿡방'과 쿡방에서 요리하는 섹시한 남성, 일명 '요섹남'이 계속해서 화제입니다.
레스토랑 오너 및 셰프로 일하던 '셰프테이너'들이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예능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도 하죠.
전문가들은 요리 레시피를 ‘가르쳐주는’ 기존의 요리 프로그램과는 달리 남성들이 출연하는 요리 프로그램은 요리를 ‘즐기는’ 신선한 모습이 시선을 끈다고 분석했는데요.
간단하고 쉽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 조촐한 재료로 푸짐한 상을 차리는 법을 알려주는 셰프들!
시청자들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데요. 그렇다면 요섹남의 대표 주자 ‘허셰프’ 최현석 씨의 생각은 어떨까요?
<녹취> 최현석(요리연구가) : “셰프로서의 전문성. 거기 에 재미있는 재담을 섞어서 재미있게 요리를 풀어서 그 런 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꽤 많은 요리사들이 있는데 자연스럽게 요리하는 매력 있는 남자들이 더 많이 생겨 서 그래서 관심들이 더욱 집중되는 것이 아닐까요?”
이처럼 요리와 TV가 만난 국내 방송가를 해외에서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의 ‘요섹남’ 열풍이 단순한 인기를 넘어 남성들의 요리에 대한 관심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그렇다면 요리하는 방송, 요리하는 남자가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눈길을 끄는 것일까요?
성 역할이 엄격하게 구분된 유교 사회에서 요리 공간으로 상징되는 부엌이야말로 엄격한 성 역할의 구분을 강요받는 공간이었죠.
이 때문에 ’요리하는 남자들‘이 직접 요리를 해서 나눠 먹는 모습이 새로운 현상으로 부각된 것입니다.
결혼 후 가사 활동을 여성이 전담하는 분위기의 한국 사회에서 ‘요리하는 남자’의 등장은 일종의 판타지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요섹남’에 빠진 여성 시청자들의 남편이나 남자친구가 요리를 시도해 볼 것이기 때문에 느리더라도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낙관적인 관측도 있죠.
실제로 쿡방 열풍과 더불어 요리에 관심을 갖거나 시도하는 남성이 늘었다고 합니다.
<녹취> 남성렬(요리연구가) : "제가 요리 수업을 굉장히 많이 하는데 옛날 같으면 한 50분 중에 남성은 한 두 분밖에 안 계셨거든요. 근데 요즘에 한 열 분 이상 정도 는 있어 가지고 남성들이 굉장히 요리 수업에 호응이 좋은 편입니다.“
변함없는 대세인 쿡방과 요섹남! 과연 이 열풍이 한국 사회의 문화를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녹취> 김헌식(대중문화평론가) : "요리는 여자만 하는 것이 아니고 남자도 하는데 요리를 잘하는 남성이 굉장 히 매력적인 이상형으로 등장하고 있는 시대적 표현이 요섹남에 반영되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우리집 셰프는 바로 나! 오늘 저녁은 아내와 여자친구를 위해 사랑이 가득한 한 상 차려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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