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현 정부의 첫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 달 2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가,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 회담을 일본측에 공식 제의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이달 3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리커창 총리가 한중 양자회담을 개최합니다.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와대가 다음 달 1일 열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회담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2일 한일 정상회담을 열자고 일본 측에 제의했고, 회신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인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면 과거사와 영토, 위안부 문제 등으로 촉발된 한일간 장기 경색 관계가 풀릴지 주목됩니다.
회담 의제로는 북핵 문제와 동북아 정세, 자위대의 활동 범위 등이 우선 거론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위안부 피해자 문제와 관련해 일본이 어떤 인식과 해법을 제시하느냐입니다.
<녹취> 박근혜(대통령) : "16일, 미 CSIS 연설 우리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는 이(위안부) 문제도 어떤 진전이 있게 된다면 의미 있는 (한일) 정상회담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오는 31일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리커창 중국 총리와 양자회담을 갖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과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합니다.
우리 주도 하에 3년 반 만에 재개되는 한중일 정상회의는 동북아 3국 외교 협력 틀을 복원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