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인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 씨가 오늘(26일) 저녁 검찰에 스스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지인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었는데, 그 동안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종격투기 선수 최홍만 씨가 오늘(26일) 저녁 7시 반 쯤,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변호인과 함께 출석한 최 씨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담담한 표정으로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녹취> 최홍만 측 매니저 : "기다리고 있어서 그냥 들어갈게요."
최 씨는 지난 2013년 12월 홍콩에서 지인 A씨로부터 1억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최 씨는 당시 여자 친구와 함께 찰 시계를 사려고 돈을 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는 또, 지난해 10월 급하게 돈이 필요하다며 또 다른 지인 B씨로부터 2천 5백만 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고소로 수사를 시작하게 된 경찰은 지난 5월 최 씨가 처음부터 갚을 능력이 없으면서 돈을 빌린 것으로 보고 사기 혐의를 적용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후 검찰은 최 씨에게 여러 차례 소환장을 보냈지만, 최 씨는 일본에 체류하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계속 소환 요구에 불응했고 결국 검찰은 지난 20일 최 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최 씨를 상대로 돈을 갚지 않은 경위와 돈을 갚을 능력과 의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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