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홍대 일대 ‘암흑 천지’…정전에 곳곳 피해

입력 2015.10.27 (21:37)

수정 2015.10.27 (23:03)

<앵커 멘트>

오늘(27일) 저녁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중구 일부 지역에서 30여분 간 정전이 일어났습니다.

신촌 변전소에서 문제가 생긴 때문인데요,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신촌 일대 거리가 암흑 천지로 변했습니다.

신호등까지 꺼져 차량들이 전조등에만 의지해 도로 위를 달립니다.

오늘(27일) 저녁 6시쯤 서울 마포구와 서대문구, 중구 일부 지역 2만여 가구에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인터뷰> 정수형(대학생) : "실습시험이라서 노트북이 꼭 필요하거든요. 갑자기 정전이 돼서 노트북 배터리가 모자라 가지고 짐 싸서 나가려고요"

정전은 30여분 간이나 계속돼 일대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인터뷰> 곽미옥(인근 가게 주인) : "저 위에서부터 여기가 다 나갔어요. 전기가 나가면 여기 한 라인이 전부 암흑이에요."

신촌과 홍대 인근 영화관에서는 정전으로 영화 상영이 중단돼 관객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한국전력은 신촌변전소에서 가스절연개폐장치가 고장나 정전이 발생했지만 대체 전력을 공급해 복구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한전 관계자 : "추가 정전 가능성은 없고요. 지금 현재 전기 공급되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를 30여 건 받아 출동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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