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도약대에서 솟아오른 뒤 공중 회전 묘기를 펼치는 에어리얼 스키입니다.
마치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이 체조 도마에서 연기를 펼치는 모습과 비슷한데요.
2018 평창 올림픽을 대비하는 한국 최초의 에어리얼 스키 대표팀이 감독부터 선수들까지 체조인들로 구성됐습니다.
양학선을 키워낸 조성동 감독과 스키로 전향한 4명의 체조 선수들을 이승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에어리얼 스키 선수의 시선에서 찍은 점프 장면입니다.
멀미가 날 정도로 급격한 회전이 서너 바퀴 정도 되며, 트램펄린을 뛸 때와 비슷합니다.
동작의 구성은 도마와 유사합니다.
가속도를 얻기 위해 활주한 뒤 도약대에서 솟아올라 회전연기를 펼칩니다.
양학선을 길러낸 조성동 감독과 트램펄린이나 도마를 했던 체조 선수들로 에어리얼 스키대표팀을 구성한 이유입니다.
<인터뷰> 조성동(에어리얼 스키 대표팀 감독) : "기존에 체조를 했기 때문에 공중 도는 감각은 미리 습득했기 때문에 반은 출발했다고 봅니다."
이 가운데 차상엽과 이민우는 체조 트램펄린 대표팀 출신으로 인천 아시안 게임 뒤 팀이 사라지는 아픔을 겪었던 선수들입니다.
체조에서 못 다 이룬 메달리스트의 꿈을 에어리얼 스키에서 실현하겠다며 의욕에 넘쳐 있습니다.
<인터뷰> 차상엽(에어리얼 스키 국가대표) : "운동을 다시 하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간절해가지고, 무작정 한 번 뛰어들어보자. 뭐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 번 뛰어들어보자..."
체조 선수 출신인 중국 대표팀 지둥 총감독도 초빙해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에어리얼 대표팀.
스키 점프에 이어 제2의 국가대표 스토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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