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새정치 민주연합이 국정화 저지를 위한 전국 순회 투쟁에 나서자, 새누리당은 구태 정치라며, 민생 챙기기에 협조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예산안 심사를 위한 국회 예결위 첫 회의는 교과서 공방으로 파행됐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오늘까지 사흘 연속 당정 협의를 열었습니다.
교과서 정쟁 확산이 민생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다며 민생 챙기기로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야당은 구태스런 길거리 정치에 나서지 말고 한중FTA,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 협조해 달라고 거듭 주문했습니다.
<녹취> 김무성(새누리당 대표) : "정부 기관 건물을 급습하고 장외투쟁에 나서는 그야말로 구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전국 순회 버스에 올랐습니다.
현행 역사 교과서와 뉴라이트 교과서를 직접 보여주며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섰습니다.
문재인 대표는 국정화 문제를 총선까지 이어가겠다며 정권 심판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문재인(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역사 국정 교과서 금지할 수 있도록 우리 당에 힘을 실어달라, 새누리당을 심판해 달라"
예산안 심사를 위한 첫 예결위 회의는 교과서 공방으로 파행됐습니다.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이 국정화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적화통일에 대비하는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거듭 정회됐습니다.
<녹취> 김재경(국회 예결위원장) : "위원님들, 국민들께서 보고 계십니다. 제가 여러번 주의를 촉구했습니다."
교문위와 운영위에서는 교과서 TF팀을 놓고 여야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비밀리에 국정화를 추진해 온 증거라고 공세를 펼쳤고 정부는 늘 운영하는 정상 조직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야당 의원들이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TF팀의 존재를 처음 알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