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서 ‘집단 폐렴’ 증상…건물 긴급 폐쇄

입력 2015.10.28 (21:11)

수정 2015.10.28 (22:28)

<앵커 멘트>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소속 학생과 교수 20여 명이 집단으로 호흡기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해당 대학 건물 전체가 오늘(28일) 긴급 폐쇄됐고, 질병관리본부는 역학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교 건물 현관이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고 위험을 알리는 경고 테이프가 둘러져 있습니다.

<녹취> 관리실 직원(음성변조) : "아무도 못 들어가요."

건국대학교는 오늘(28일) 오전 동물생명과학대학 건물 1동을 전격 폐쇄했습니다.

학생과 교수 등 21명이 집단으로 호흡기 질환 증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진회(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 학장) : "확산을 막기 위한 예비 차원에서 학교 건물을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건물이 폐쇄되자 이 건물에서 수업을 듣던 학생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급하게 나오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녹취> 건국대 학생(음성변조) : "11시에 전염성 질환 때문에 건물을 폐쇄하기로 했으니까 나가라는 식으로 (방송을) 해서..."

9일 전 처음으로 증상을 호소한 대학원생 3명은 한때 소나 돼지 등 가축과 사람에게 공통으로 나타날 수 있는 브루셀라 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에 격리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연구실 소속으로 지난주에 젖소 품평회와 건국대 소유의 동물농장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녹취>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원인 병원체에 대해서 조사중에 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당 건물은 폐쇄 상태가 유지되며, 이미 격리된 3명 외에 폐렴 증상을 보이는 나머지 18명도 격리 조치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