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로 불면증 환자들이 잠을 청하기 위해 처방받는 '졸피뎀'이라는 수면 유도제를 허위로 처방받아 이를 불법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아르바이트생 등을 고용해 허위 진료를 받게 한 뒤 졸피뎀을 대량으로 처방받았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수면유도제인 졸피뎀을 허위로 처방받아 이를 불법판매한 심부름 대행업체 일당을 검거했습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에게 졸피뎀을 허위 처방받게 한 뒤 이를 불법 판매한 혐의로 심부름 대행업체 대표 47살 고 모 씨와 구매자 33살 이 모 씨 등 1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고 씨 등은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 14명을 고용해 서울 강남구의 병원 2곳에서 허위 진료를 받고 졸피뎀을 처방받아 오게 했습니다.
이들은 이렇게 확보한 졸피뎀 2천 4백여 정을 33살 이 모 씨 등 3명에게 3천여만 원을 받고 불법으로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고 씨 등은 졸피뎀 처방을 받기 쉽다고 알려진 병원을 찾아 그 곳에만 직원과 아르바이트생 등을 보내 졸피뎀을 확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이들은 졸피뎀을 지속적으로 복용하는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병원에서 처방받은 양보다 더 많은 약을 원한다는 점을 노려 원래 가격보다 30배 가량 비싼 가격으로 졸피뎀을 판매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사례가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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