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이 당 창건을 기념한 대규모 공연 실황을 TV에 공개했는데요.
배를 드러낸 파격적인 의상의 여성 무용수들이 등장한 파격적인 무대였습니다.
의도가 뭘까요?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양 대동강변 특설 무대에서 펼쳐진 북한의 노동당 창건 경축 공연.
배꼽이 훤히 드러난 짧은 상의와 미니스커트 차림의 여성 무용수들이 훌라후프를 들고 등장합니다.
다리를 높이 올리고 옆으로 재주를 넘을 때는 속바지까지 드러납니다.
과거 공연에선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노출 의상과 선정적 몸짓입니다.
<녹취> "전직, 현직 명배우들을 비롯해서 군대와 사회의 예술단체와 교원 학생 등 1만 명이 참가했습니다."
군인으로 분장하고 나선 무용수들도 서구적인 집단 탭 댄스로 시선을 끌었습니다.
지난 2012년 등장한 북한판 걸그룹, 모란봉 악단도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 등 잇따라 파격적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유럽에서 유학한 김정은 제1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공연에서 나타난 특징입니다.
젋은 세대의 눈높이에 맞춘 문화예술 사업을 추진하면서 북한이 개방적인 나라임을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주민의 호응을 이끌어내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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