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집단 호흡기’ 환자 10명 추가…감염원은?

입력 2015.10.29 (21:25)

수정 2015.10.30 (05:16)

<앵커 멘트>

건국대 실험실에서 집단 발병한 호흡기 질환자가 하루새 10명이 더 늘었습니다.

모두 31명으로 중증 환자는 없습니다만, 아직 감염원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관 이용자 가운데 추가로 10명에게서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질환 증상이 확인됐습니다.

건물 4, 5층의 석·박사 연구원과 교수, 실험실 근무자 등입니다.

전체 환자 31명 가운데 23명이 국가 지정 병상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취> 김영택(질병관리본부) : "현재로서는 중증 증상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고요."

질병관리본부는 브루셀라균이나 호흡기 세균, 메르스 검사까지 실시했지만 대부분 음성 판정이 나왔습니다.

통상적인 감염성 병원체가 아닌, 실험실에서 사용하는 화학물질 등으로부터 집단적인 감염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윱니다.

<녹취> "(현재) 역학조사와 병원체 확인 검사상에서 특정지을 만한 병원체나 다른 원인이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역학조사와 검사를 진행할 것이고요."

건국대는 해당 건물을 계속 폐쇄하고 있습니다.

대학생 등 건물에 머물렀던 850명을 포함해 천 명 넘는 건물 출입자에 대한 관찰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5일 같은 곳에서 입사 시험을 치른 한 대기업도 응시자 5백여 명에 대해 개별 연락을 돌렸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8일 이후 해당 건물 출입자 가운데 증상이 있으면 전화 109번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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