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산 쌀·삼계탕 중국 수출길 열려

입력 2015.10.30 (21:16)

수정 2015.10.31 (00:10)

<앵커 멘트>

내일(31일)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산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중국 측이 문제 삼았던 검역·위생 요건에 양국이 합의해, 내일(31일) 최종 서명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관 창고마다 자리가 없어 창고 바깥에 쌀이 잔뜩 쌓여있습니다.

재고쌀은 해마다 급증해 137만 톤을 넘었습니다.

이렇게 쌀은 남아돌지만 중국엔 쌀을 수출할 수 없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미 6년 전에 쌀 수입 허용을 중국 측에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그동안 쌀에 대한 사전 수입위험 분석을 한다며 우리 측의 검토 요구를 차일피일 미뤄왔습니다.

한.중 양국의 현안이었던 한국산 쌀 수입 문제에 대해 중국이 허용 쪽으로 입장을 정함에 따라 내일(31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이 검역·위생 요건에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오랜 숙원이던 우리 쌀의 중국 수출이 가능하게 됩니다.

<인터뷰> 이래성(백암농협 조합장) : "비싸겠지만 돈 많은 (중국)사람들이야 가격에 크게 구애받겠습니까, 경쟁력 있다고 봅니다."

국산 삼계탕의 중국 수출을 위한 검역. 위생조건도 합의될 예정입니다.

질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닭을 원료로 한 제품이 수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윤두현(삼계탕 제조업체 대표) : "선호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미국 쪽의 수요보다 두 배 정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쌀과 삼계탕의 중국 수출길이 열림에 따라 국내산 쌀과 닭고기의 만성적인 공급 과잉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