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왜곡·편향 역사교과서로 학생들 못 가르쳐”

입력 2015.11.03 (12:01)

수정 2015.11.03 (19:49)

<앵커 멘트>

정부가 오늘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발행 체제를 국정화로 확정해 고시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현재의 편향된 역사교과서로는 학생들을 가르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학교 역사 교과서와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가 기존 검정에서 국정 체제로 전환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국정 전환 방침을 관보에 확정 고시했습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정 전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현재 일부 교과서가 6.25 전쟁을 남북 공동 책임으로 서술하는 등 편향성 논란이 있고, 고등학교 99.9%가 편향된 교과서를 선택해 사실상 다양성을 상실했다는 겁니다.

또 교과서 집필진이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남발하고 편향성 논란의 중심에 있어 국정화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도 현재의 검정 체제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상고사와 고대사 부분을 보강하고 일제 수탈과 그에 항거한 독립운동사를 충실히 기술하겠다고 집필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민주화와 산업화 과정에서 겪었던 성과와 한계를 왜곡없이 기술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편찬심의위를 구성해 철저히 심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까지 20여 일의 행정 예고 기간에 접수된 의견은 검토를 거쳐 처리 결과와 이유를 교육부 홈페이지에 공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집필진 구성과 편찬 기준 등은 내일 국사편찬위원회가 별도로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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