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서부전선 대공 부대들의 고사 로켓 즉 지대공 미사일 사격 훈련을 참관했습니다.
지난 7월말 이후 3개월여만의 군 훈련 지도인데요, 한미 당국의 북한 핵,미사일을 파괴하는 '작전계획' 수립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고은희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서부전선 대공 부대들의 고사 로켓 사격 훈련을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에 대해 현대화된 고사 로켓의 기술 상태와 대공부대들의 실전 능력을 검열, 판정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다종의 신형 고사 로켓을 적극 개발해 적들의 어떤 공중 타격으로부터도 하늘을 철통같이 보위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은 지대공 미사일을 통틀어 고사 로켓으로 지칭한다며, 이번 훈련에서는 SA 계열의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김정은의 군 훈련 현지지도는 지난 7월말 전투비행술 경기대회 이후 석달여 만입니다.
북한이 이처럼 대공 무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최근 한미 당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에 선제 대응하는 '4D 작전계획' 수립을 공식 천명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대남선전용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도 4D 작전계획에 대해 핵과 미사일 위협을 구실로 북침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겠다는 것이라면서 호전광들의 도발이 본격화됐다고 비난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