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이승훈 충북 청주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0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청주시청 압수수색까지 진행되며 검찰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분위기입니다.
지용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승훈 청주 시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20 시간 넘게 검찰 조사를 받고 오늘 오전 귀가했습니다.
지친 표정의 이 시장은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수행원들과 함께 자리를 떴습니다.
검찰은 밤샘 조사에서 지난 6.4 지방선거와 관련해 이승훈 시장과 홍보 대행사간에 오간 2억여 원의 성격을 밝히는데 집중했습니다.
선거홍보를 맡았던 대행사에 탕감 명목으로 지급하지 않은 1억 원과 선거 이후 현금으로 건넨 1억여 원이 불법 정치자금일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검찰은 이승훈 시장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이 시장의 선거캠프 회계책임자 유 모 씨도 홍보 비용을 회계 장부에서 누락한 혐의로 밤샘 조사했습니다.
어제 오전에는 청주시청 정책보좌관실과 회계과 등을 압수수색했으며, 해당 홍보대행사가 청주시로부터 입찰 특혜 등을 받았는지 여부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현직 단체장과 청주시청을 정조준한 상황에서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가 어느 선까지 확대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지용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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