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세계는] 美·日·中 훈련 출격…남중국해 ‘긴장 고조’

입력 2015.11.03 (21:33)

수정 2015.11.03 (22:09)

<앵커 멘트>

남중국해 갈등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지난주 미 이지스 구축함이 남중국해 인공섬 해역을 통과하면서 미중간 큰 갈등을 빚었죠.

이번엔 일본 자위대가 남중국해에서 미군과 합동훈련을 실시하기로 했고, 중국도 대규모 '실탄' 훈련으로 맞불을 놓은 태셉니다.

강나루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이 미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스벨트' 선단에 참여해 남중국해에서 곧 합동훈련을 벌입니다.

지난 9월 일본의회가 '안보법안'을 강행 처리한 이후 자위대의 첫 남중국해 훈련입니다.

두 나라 해군은 함선 갈아타기와 통신훈련 등을 실시합니다.

세계 어디서든 군사작전을 펼수 있게 된 일본이 미군과 함께 중국을 압박하는 형국입니다.

<인터뷰> 스가(일본 관방 장관/지난달 27일) : "일본은 미국과 밀접하게 정보를 교류하며 협력하고 있습니다."

중국도 때를 맞춰 남해함대의 대규모 훈련 전단이 남중국해로 출항했습니다.

'중국영해'에 들어오는 가상 적군 함정을 목표로 주야간 '실탄'사격 훈련을 벌입니다.

중국 공군도 남해함대와 함께 전투기와 폭격기를 동원해 실전훈련을 벌입니다.

<인터뷰> 양위진(중국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9일) : "우리 군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어떤 위협에도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미 이지스 구축함이 지난달 말 중국 인공섬 2곳에 진입해 긴장이 높아진 상황.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미-일 합동훈련과 중국의 실탄 훈련으로 남중국해 마찰의 파고가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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